교육연구 설문조사 중간분석

현재 20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조사를 대략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 중입니다.

중간 분석을 해볼 때
교사(해당교사 제외)와 학부모 모두가
동일학교 배정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학생부 평가의 공정성 여부에 대해서도 70% 이상이 공정하지 못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대다수의 학부모, 교사(해당교사 제외)들이
동일학교 배정에 관한 제도적인 금지나 제한이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중요한 시기(특목고 진학이나 대학입시와 관련된)에
동일 학교 배정을 원하는 교사들이 많은 것을 보면,
개개인 교사로서의 자질과 도덕성을 논하기에 앞서
제도적으로 묵인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학교에 10명 이상씩 배정되는 것은 인사관리에 문제가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해당 교육청에서 같은 학교에 어느 정도의 인원이 배정되는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현행법 상 이를 규제하는 법이 없기 때문에 이를 악용하는 사례들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다니는 학교로 신청을 해서 전근을 가거나
부모가 근무하는 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키는 것 등 입니다.

교사이기 전에 학부모로서의 역할에 공감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자녀교육에 눈이 먼 일부교사들(증가하는 추세)로 인해
전체교사들에 대한 불신감이 조성되지 않도록
학부모, 교사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건강한 사회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자그마한 일에서부터 개인들의 의식이 깨어있어야 하며
가정과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기본적인 양심교육이
바람직한 교육 정체성을 형성하리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