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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

제목

인디언 연구 1 - 임신, 태교와 출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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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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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665
내용

인디언은 생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종교적이었다.
아이가 어머니의 자궁에서 잉태되는 첫 날부터
젖을 떼는 두 살 무렵까지
아이에게는 어머니의 영향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믿었다.

인디언 어머니는
아이를 임신하는 그 순간부터 순결한 언행과 명상을 통해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의 열려 있는 영혼에게
그가 위대한 신비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가르쳤다.

인디언의 아이 교육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래서 장차 어머니가 될 여성은
사람들로부터 떨어진 고요하고 한적한 곳에서
홀로 생활하는 것을 첫번째 규칙으로 삼았다.

그 장엄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눈동자에 새기면서
그녀는 거대한 삼림의 정적 속에서,
또는 인적이 드문 평원의 가슴 위에서
홀로 산책을 하곤 했다.

그리고는 시적인 마음을 통해
장차 위대한 영혼이
자신의 몸에서 태어나리라고 상상했다.

원시의 숨결이 어린 대자연 속에서
상상의 날개를 펴는 것이었다.

아무도 그 상상을 방해하지 않았다.
가끔씩 들리는 소나무의 한숨 소리나
멀리 떨어진 폭포 소리만이
그녀의 상상을 일깨울 뿐이었다.

마침내 그녀의 삶에 새로운 순간이 열리고,
새로운 삶이 그녀를 통해
지상에 나오는 순간이 찾아왔을 때,
그녀에게는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치 않았다.

그녀 혼자서
새 생명을 받을 몸과 마음의 준비를 다했다.
인디언 어머니는
그것을 자신의 가장 신성한 의무라 여겼다.

인디언은
아이의 출산은 어머니 혼자서 맞이하는 것이
최상의 길이라고 여겼다.
타인의 호기심과 동정심은 방해만 될 뿐이었다.

대자연의 목소리가
그녀의 귀에 대고 소리쳤다.
"이것은 사랑의 힘이다!
이것은 생의 완성이다!"

마침내 침묵을 깨고
한 성스러운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두 개의 눈이 야생의 자연 속에서
그녀를 바라볼 때,

그녀는
자신이 위대한 창조의 노래와 함께
자신의 분신을 탄생시켰음을
기쁜 마음으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신비하고 사랑스러운 아기를 안고
마을로 돌아왔다.


다코다 족 오히예사(찰스 이스트먼)의 연설 중에서

류시화(2003),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p.8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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