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심리학 탐구 4 - 무의식의 그림자

C.G.Jung의 분석심리학 이론에 따르면,

우리 인격의 그림자(shadow)는
의식에 가장 가까이 있는 무의식의 내용들로
무의식을 의식화하는 과정에서 제일 먼저 만나게 됩니다.

그림자란 자아가 가장 싫어하는 자신의 열등한 성격입니다.
다시말하면 의식의 자아로부터 배척되어
무의식에 억압된 성격의 어두운 측면입니다.
그림자는 내가 모르는 나의 어두운 마음인 것입니다.

개인적 무의식의 내용으로서의 그림자는
의식화해서 의식에 동화할 경우, 의식의 시야가 넓어지고
그림자의 부정적인 작용은 건설적인 기능으로 바뀌게 됩니다.
여기서 의식화란 깨달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무의식을 경시하면서
그림자의 의식화를 소홀히 할 경우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투사하게 되며
그로 인한 오해와 갈등으로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삶의 과정에서 겪게 되는 수많은 시련, 고통의 순간 속에서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어두운 그림자와 대면하게 됩니다.
이러한 순간들을 자기성찰의 귀중한 기회로 생각할 경우
그림자의 의식화를 통해 깨달음을 얻게 될 것입니다.

지금 누구를 극단적으로 사랑하거나
미워하는 마음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면
지금이 바로 내 마음을 들여다 보아야 할 순간입니다.
깨달음을 통해 마음의 중심을 잡기 위해서....


참고문헌
이부영(1999), 내 마음의 어두운 반려자 그림자, 한길사.
이부영(2001), 아니마와 아니무스, 한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