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Study 5 - 분석심리학의 등장

분석심리학의 창시자인 Jung이 Freud와 결별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꿈의 해석과 관련된다.
Jung도 처음에는 Freud의 초기 성욕설과 꿈해석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으나 <리비도의 변환과 상징(1911~1912)>에서 그의 견해를 밝히면서 결별을 선언하게 된다.
그는 이 책에서 한 정신분열증상이 있는 환자의 사례연구를 통하여 그가 환상세계에서 보이는 상징적인 의미들을 단지 개인사적이며 본능적인 성애적 충동의 표현인 것으로 국한시킬 수 없다고 주장하게 된다.
Jung은 개개인이 꿈이나 환상을 통해 경험하는 심상들을 수많은 신화와 종교적인 표상들과 관련하여 이해하면서 해석을 시도하였다..
그 결과 꿈이 단지 근친상간적인 주제(Freud가 중요하게 다루었던)와 관련된 성애적 표현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신화나 종교적인 표상들에서 보편적으로 드러나는 고도의 정신적인 내용들도 포함하고 있음을 주장하게 된다.
무엇보다 꿈이 변형이나 왜곡의 산물이 아니라, 의식과 논리적으로 연결되는 무의식의 자발적인 표현인 것으로 보았다.
또한 성애적 욕구나 충동으로 밝혀온 'Libido'를 생명력과 같은 정신적 에너지로 일반화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러한 견해에 따르면, 우리가 매일 꾸는 꿈을 단지 기괴하고 비논리적인 정신병리적인 현상들로 국한하면서 거부하거나 억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꿈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개인적인 무의식의 층에서 나타나는 창조적인 환상들도 있으며 좀 더 나아가 인류의 신화와 종교적인 심상을 띤 것들도 있음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집단무의식과 관련된 큰 꿈들은 인류의 정신사적인 발달과 관련하여 확충 이해하는 작업이 요구된다.
꿈은 무의식이 나름대로의 의미나 목적을 가지고 다양한 상징들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는 신의 전령자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이부영(1998),분석심리학,일조각,PP.14-17
이유경(2002),들숨날숨 10월호,PP.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