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therapy 5 -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

인간이 의미를 찾고자 하는 마음은
그 사람의 삶에서 근본적으로 우러나오는 것이지
본능적인 욕구를 2차적으로 합리화하기 위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이 의미는 유일하고 개별적인 것으로
반드시 그 사람이 실현시켜야 하고,
또 그 사람만이 실현시킬 수 있다.

그렇게 해야만
의미를 찾고자 하는 그 자신의 의지를
충족시킨다는 의의를 갖게 된다.

어떤 학자들은 의미와 가치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이나 반사작용
그리고 승화에 불과할 뿐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은
그 자신의 이상과 가치를 위해 살 수 있는 존재이며,
심지어 그것을 위해 죽을 수도 있는 존재이다.

물론 마음 속에 숨겨져 있는 내적 갈등을 감추기 위해
가치에 관심을 갖는 것처럼 위장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다.

만일 이런 경우라면, 치료자는
그 거짓 가치의 문제를 처리해야 하고,
그렇게 해서 그 가면을 벗겨내야만 한다.

하지만 이렇게 가면을 벗기는 작업도
그 사람이 진정으로 순수한 욕구,
즉 자기 삶의 소망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하는
그런 욕구와 만나게 되면 그 즉시 중단해야 한다.

만일 그때 이것을 중지하지 않으면
'가면 벗기기'를 하는 치료자가 실제로 벗기는 것은
인간에 내재되어 있는 순수한 것, 진정으로 인간적인 것을 무시하고
그 가치를 떨어뜨리는 데 필요한 자기 자신의 '숨겨진 동기',무의식일 뿐이다.


V.E.Frankl(1984), 이시형 역(2005), 죽음의 수용소에서. pp.168-170
V.E.Frankl(1969), 이봉우 역(1980), The Will to Meaning, 로고테라피의 이론과 실제, pp.55-68